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옳다는 확신은 힘일까 독일까 (업무 지식, 토론 태도, 성장 마인드)

by 구조를 분석하는 기록자 2026. 2. 24.

옳다는 확신은 힘일까 독일까 (업무 지식, 토론 태도, 성장 마인드)

"내가 옳다"는 확신이 들 때, 우리는 왜 더 강해질까요? 업무 중 동료와 의견이 갈릴 때 사내 규정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을 자주 합니다. 사내 게시판을 꼼꼼히 확인하고 서비스 기준안을 정확히 숙지했을 때, 논쟁에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의문도 듭니다. 이 확신이 정말 나를 성장시키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가능성을 차단하는 건 아닐까요?

아는 것이 힘이라는 건 맞지만

업무 환경에서 정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강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일하면서 사내 게시판을 자주 들여다보고 서비스 기준안을 체크하는 편인데요. 솔직히 모든 내용을 다 외우고 있진 못합니다. 양이 너무 방대하거든요. 그런데 동료들과 의견이 엇갈리거나 확실한 답을 모를 때면, 게시판을 열심히 뒤지게 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정확하게 많이 아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강한 사람이니까요. 논쟁이 생겨도 "이건 어디에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저는 그걸 위해 가끔씩 공부합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찾아보고 습득해두죠. 그렇게 쌓인 지식은 제 무기가 되고, 언젠가 필요한 순간에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준비가 빛을 발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 회의에서 팀원이 잘못된 기준을 근거로 의견을 냈을 때, 제가 정확한 규정을 제시하며 방향을 바로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느꼈던 뿌듯함과 동시에, '역시 미리 공부해두길 잘했다'는 안도감이 컸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확신은 점점 더 강해지고, 그 확신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이 확신이 정말 순수하게 지식에서 나온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옳다'는 감정적 만족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요? 심리학에서는 확신이 자아와 연결되면서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옳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정의를 대변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거든요. 그 감각은 분명 힘이 되지만, 동시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확신이 강해질수록 놓치는 것들

옳다는 생각은 분명 우리에게 강한 힘을 줍니다. 그런데 동시에 위험할 수 있다는 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자신이 옳다는 확신으로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거나,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무조건 자기 의견만 밀어붙이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 동료가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제게 질문했을 때, 저는 이미 정확한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이건 이렇게 되어 있어요"라고만 답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동료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확신에 차서 일방적으로 답만 제시하는 바람에, 그 가능성을 아예 듣지 못했던 겁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은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요.

일반적으로 정답을 알고 있으면 그것만 전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그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생각까지 들어보고, 그것까지 제 지식으로 흡수하여 여러 경우의 수를 만들어 활용하는 사람이 더 강합니다. 단순히 옳다고 느끼는 감각 하나만으로 사람을 대하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확실한 정답이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떤 배경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를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그 다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정답을 설명해주되, "생각의 다양성은 정말 넓구나"라는 마음까지 함께 가진다면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확신이 강할수록 리더십도 강해진다고 보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다르게 봅니다. 진짜 리더는 확신을 가지면서도 열린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과 심리학 모두 인간이 자신의 입장을 정체성과 연결한다고 설명하지만, 동시에 그 정체성이 경직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옳음의 감각은 힘이지만, 절대적 확정은 아니니까요.

결국 옳다는 확신은 양날의 검입니다. 그 확신이 지식에 기반할 때는 강력한 무기가 되지만, 맹목적 확신이 될 때는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사내 게시판을 열심히 확인하고 공부할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려 합니다. "지금 제 확신은 사실인가, 아니면 제 해석인가?"라는 질문을 잃지 않는다면, 옳음의 힘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함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 처리 방침 · 면책 조항

© 2026 철학과 심리학 - 생각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