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따뜻한 소설을, 따뜻함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로 읽었다 먼저 솔직하게 적습니다. 이 소설은 따뜻합니다. 다만 제가 그 따뜻함을 온전히 받아들일 상태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같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닿는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꼈습니다.《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탈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그들을 떠나보낸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사고가 난 그 열차가 밤마다 다시 달린다는 소문이 돌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하나둘 그 열차에 오릅니다. 산 사람이, 곧 죽을 운명의 그 사람을 다시 만나러 가는 설정이죠. 오래전 영화 〈사랑과 영혼〉이나 애니메이션 〈코코〉를 떠올리게 하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선 이야기입니다.네 개의 사랑, 네 번의 작별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네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약혼자를 떠나보낸 연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