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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껍질과 유칼립투스를 활용해 공기질 변화를 직접 실험한 결과를 공개합니다.
두 천연 재료의 냄새 제거 효과, VOC 변화, 향 확산 속도를 비교하며 집 안 공기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집 안 공기를 바꾸는 방법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특정한 냄새가 오래 머무르거나 환기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많은 분들이 방향제나 탈취제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시중 제품 중 일부는 인공 향 성분이나 합성 원료가 포함되어 있어 분명한 향이 남는 대신 VOC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천연 재료로 공기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는 이러한 흐름을 직접 체감하기 위해 레몬껍질과 유칼립투스 잎을 이용해 공기질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두 가지 재료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향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과도한 휘발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재료가 더 빠르게 공기에 영향을 주는지, 또 실제로 VOC나 냄새 지수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측정 장비로 기록해 보면서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고자 했습니다.
이 실험은 단순 향기 비교가 아니라 집 안 공기를 천연 재료로 바꾸는 과정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과정을 단계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단계. 천연 향 실험 준비 - 공간, 측정 장비, 재료 구성
실험은 아파트 거실에서 진행했습니다.
평균 온도는 22도, 습도는 44%, 외부 창은 닫아둔 상태였고 실내 공기 흐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역시 꺼 둔 채 진행했습니다.
측정 장비는 실시간 공기질 센서를 사용해 TVOC(휘발성유기화합물), 냄새 지수, 습도, PM2.5를 5분 간격으로 기록했습니다.
실험 재료는 다음과 같이 구성했습니다.
- 레몬껍질 20g
- 유칼립투스 잎 10장
- 끓는 물(증기를 만들기 위한 용도)
- 작은 유리 볼 2개
향 확산 실험은 총 3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 재료 없이 기본 상태를 측정하는 과정, 두 번째는 레몬껍질을 이용한 실험, 마지막은 유칼립투스를 활용한 실험입니다.
모든 실험은 동일한 공간에서 같은 시간대에 진행했으며 재료를 넣는 순서는 매일 번갈아가며 진행해 편향을 줄였습니다.
2단계. 기본 공기 상태 측정 - 공기질 바세린 만들기
천연 향 실험의 효과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먼저 아무런 재료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TVOC: 0.20ppm
- PM2.5: 12㎍/㎥
- 냄새 지수: 55
- 습도: 44%
대체로 안정적인 수치였지만, 냄새 지수는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실험 당일 아침 요리를 했기 때문에 공기 중 잔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기본 상태가 이후 천연 재료 사용 후의 변화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3단계. 레몬껍질 실험 - 향의 즉각적인 확산과 공기질 변화
첫 번째 실험은 레몬껍질을 이용해 진행했습니다.
향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기 위해 끓는 물에 레몬껍질을 담아 거실 중앙에 두고 공기질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향 확산 속도
향은 약 2분 만에 공간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산뜻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빠르게 확산되며
냄새 지수에 빠른 영향을 주었습니다.
1시간 후 측정 결과
- TVOC: 0.20→0.22ppm
- PM2.5: 12→13㎍/㎥
- 냄새 지수: 55→38
- 습도: 44→48%
이 결과에서 가장 뚜렷했던 부분은 냄새 지수의 감소였습니다.
약 30% 이상 감소하면서 공간의 잔여 음식 냄새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TVOC는 아주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 외의 미세먼지나 습도 증가 역시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레몬껍질은 냄새 제거 효과가 강했고
특히 요리 후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매우 유용했습니다.
4단계. 유칼립투스 실험 - 은은한 향과 안정적인 공기질
두 번째 실험은 유칼립투스 잎을 사용해 진행했습니다.
유칼립투스는 자연 항균 작용과 시원한 향으로 잘 알려져 있어 실내 공기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향을 확산시키는 방식은 레몬과 동일하게 끓는 물에 잎을 담아 향을 자연스럽게 퍼뜨렸습니다.
향 확산 속도
유칼립투스는 레몬껍질과 비교하면 향 확산 속도가 느린 편이었습니다.
약 7~10분 정도 지나야 향이 공간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향 자체가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져 과도한 향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1시간 후 측정 결과
- TVOC: 0.20→0.21ppm
- PM2.5: 12→12㎍/㎥
- 냄새 지수: 55→42
- 습도: 44→46%
유칼립투스는 TVOC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즉, 천연 향기 자체가 공기를 크게 오염시키지 않는 형태였다는 뜻입니다.
냄새 지수 감소 효과는 레몬껍질보다 조금 약했지만 그 대신 안정적인 공기질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유칼립투스 특유의 시원한 향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주며, 습도 증가 폭도 크지 않아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단계. 두 천연 향 재료 비교 - 어떤 상황에 어떤 천연 향이 더 좋을까
두 재료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레몬껍질
- 향이 더 빠르게 퍼짐
- 냄새 제거 효과가 강함
- TVOC 소폭 증가
- 습도 상승폭 큼
- 요리 냄새 제거에 최적
유칼립투스
- 향 확산 속도 느림
- 향이 은은하고 부드러움
- VOC 영향 거의 없음
- 안정적인 공기질 유지
- 장시간 지속되는 향
실제 공기질 개선 측면에서는 유칼립투스가 더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음식 냄새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레몬껍질이 더 빠른 효과를 냈습니다.
6단계. 실생활 적용법 - 가장 효과적인 천연 향 활용 루틴
두 재료의 장점을 반영해 다음과 같은 활용법이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1. 아침 요리 후
- 레몬껍질 + 뜨거운 물
- 20~30분 향 확산
- 냄새 지수 빠르게 감소
2. 저녁 늦은 시간
- 유칼립투스 잎
- 향이 부드럽게 유지되어 수면 방해 없음
- TVOC 증가 거의 없음
3. 환기 어려운 계절
레몬껍질보다 유칼립투스가 더 안전하며 장시간 사용했을 때도 공기질이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4. 집중이 필요한 시간
유칼립투스의 시원한 향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 작업 공간에 두었을 때 체감 효과가 더욱 뚜렷했습니다.
결론 – 천연 향은 공기를 바꾸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
이번 실험을 통해 천연 향기 재료가 실내 공기질에 직접적이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레몬껍질은 빠른 향 확산과 강력한 냄새 제거 효과를 주었고, 유칼립투스는 VOC 증가 없이 안정적으로 향을 유지했습니다.
두 재료 모두 인공 향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공기를 바꾸며 실내 공기를 자연스럽게 정리해 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화학 성분이나 잔향이 과한 방향제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해 보시면 집 안 공기가 더 편안하고 산뜻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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