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에세이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 잘 용서하지 못하는 나조차, 이 책은 다그치지 않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너그러운 사람이 못 됩니다. 흔히 가장 큰 복수는 용서라고들 하지만, 소인배인 저에게는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살다 보면 나를 음해하는 사람도, 손해를 끼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런 이들까지 다 이해하고 품을 만큼 넉넉하지 못합니다. 지금도 저에게 호전적이거나 인성이 나쁜 사람에게는 가차 없이 응징하는 편이고요. 그런 제가 이 책을 읽었습니다.태오 작가의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는 삶과 사랑, 다정함을 담은 위로의 에세이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이미 위안이 전해지는 책이죠. 그런데 이 책이 특별했던 건, 저처럼 모난 사람조차 다그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정신 차려'가 아니라 '그래도 괜찮아'언젠가 화면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그저 꼭 안..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잘 지내'라는 말에 멈춰 섰다 지인들이 요즘 뭐 하고 지내느냐고 물을 때마다, 저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완벽한 프리랜서도 아니고, 수입은 작고 귀엽지만 그렇다고 쉬는 것도 아닌, 늘 바쁘게 움직이는 상태. 그 애매한 자리에 서 있던 저에게 이 책의 한 문장이 정확히 박혔습니다. 저자가 똑같은 질문에 내놓은 대답,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잘 지내"였습니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제가 자주 했던 말이었거든요.《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인간관계와 나를 다루는 법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읽는 내내 제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어디쯤인지 확인하며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느낌, 그래서 조금씩 단단해지는 기분을 주는 책이었습니다.나를 가장 먼저 대접하는 일이 책이 거듭 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