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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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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사람을 이용하는 기술서인 줄 알았는데, 결국 '진심'이었다 솔직히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약간의 의심이 있었습니다. 제목부터 그랬거든요. 원제가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그러니까 친구를 '얻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입니다. 왠지 사람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다루는, 처세의 기술을 늘어놓은 책 아닐까 싶었습니다. 1936년에 나와 100년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사실도, 저처럼 유명한 책을 일단 의심하고 보는 사람에겐 오히려 경계심을 키웠고요.그런데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저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기술서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 기술의 밑바닥에는 한 단어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진심이었습니다.기술서라는 의심에는, 절반의 진실이 있다먼저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실..
《타이탄의 도구들》 — 뷔페처럼 차려진 거인들의 비밀, 두 번 읽고서야 제맛을 봤다 솔직히 첫 독서는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줄 긋느라 정신이 팔려서, 다 읽고 났을 때 머릿속에 남은 건 몇 단어뿐이었거든요. "명상", "이부자리부터 정리해라" 정도였달까요. 이 책은 마치 고급 뷔페식당 같았습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 잔뜩 담아왔는데, 막상 다 먹고 나니 배만 부르고 정작 무슨 맛이었는지는 흐릿한. 차라리 된장찌개 잘 끓이는 백반집이 나았으려나 싶을 만큼, 팀 페리스는 진수성찬을 너무 많이 차려놨더군요.그런데 두 번째로 한 챕터씩 천천히 곱씹으며 읽기 시작하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버릴 게 없는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한 챕터씩 다시 읽으며 핵심 문장을 노트에 옮기는 작업을 하는 중인데, 몇 번을 거듭 읽다 보면 나도 거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어제 읽고 오늘 실천한 《미라클 모닝》 — 덜 잤는데, 더 상쾌한 아침 어제 이 책을 다 읽고, 오늘 아침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신기한 건,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자고 조금 더 일찍 일어났는데도 훨씬 상쾌하고 즐거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서평은 책 내용 요약이라기보다, 직접 하루를 살아본 사람의 첫날 기록에 가깝습니다.《미라클 모닝》은 저자 할 엘로드가 두 번의 인생 바닥(스무 살의 큰 교통사고, 2008년 금융위기의 파산)을 딛고 일어선 경험에서 나온 책입니다. 그래서 역사 속 위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하게 무너졌던 한 사람이 다시 일어선 기록이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줍니다.핵심은 '몇 시'가 아니라 '무엇을'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오해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미라클 모닝을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기'로 압니다. 저도 그래서 거부감이 있었죠. 하..
작심삼일러가 읽은 《그릿》 —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끝까지 안 해봐서였다 저는 오랫동안 '재능'이라는 말 뒤에 숨어 살았습니다. 무언가 잘 안 되면 '난 원래 이쪽 재능이 없어'라고 결론짓고 손을 놓았죠. 새해 계획이 늘 작심삼일로 끝났던 것도, 어쩌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난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은 바로 그 믿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책입니다.이 책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성공을 결정하는 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그릿(Grit), 즉 열정과 끈기의 조합이라는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재능보다 그릿이 성공을 더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재능 신화를 깨다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타고난 재능을 성공의 핵심으로 여겨왔습니다. IQ 테스트, 영재 교육, 적성 검사처럼..
멀티태스킹을 즐기던 내가 읽은 《원씽》 —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둘 다 놓친다 저는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 일을 동시에 굴리는 게 유능함이라 여겼고, 그렇게 사는 제가 꽤 효율적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원씽》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 책이었습니다.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이 쓴 이 책의 메시지는 제목에 이미 다 들어 있습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단 하나(The One Thing)'를 찾아 그것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문장은 이렇습니다.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두 마리 다 잡지 못하고 말 것이다.성공에 관한 여섯 가지 거짓말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1부 '거짓말'이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성공의 조건이라 믿어온 통념들을 정면으로 반박하거든요. 저자가 꼽은 여섯 가지 잘못된 믿음은 이렇습니다. 모든 일은 다 중요하다, 멀티..
삶의 태도를 고민하던 시기에 만난 《마인드셋》 — 내 결점을 못 보게 만든 건 나였다 모든 일에서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같은 경험을 해도 불평불만만 쏟아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그것을 자기 경험치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엔 작고 파편적인 차이처럼 보여도, 쌓이다 보면 그게 곧 그 사람의 인생이 됩니다. 결국 마인드셋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한참 제 삶의 태도를 고민하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마인드셋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제 발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며 읽었습니다. 제 마인드셋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건 물론이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까지 사실은 마인드셋에서 출발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두 개의 마음가짐스탠퍼드 심리학자 캐럴 드웩이 정리한 개념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
블로그를 시작하며 다시 펼친 《마케터의 문장》 — 내가 만족하는 글은 글이 아니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이 있었습니다. 《마케터의 문장》입니다. 제목 그대로 글쓰기를 마케터의 관점에서 알려주는 책인데,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가닿게 하려는 지금의 저에게 이만한 출발점이 없겠다 싶었습니다.사실 저는 글쓰기에 막연한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면 늘 비슷한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처음엔 A를 이야기하려 시작했는데, 쓰다 보면 잡다한 에피소드가 붙고, 결론은 어느새 B로 흘러가 있습니다. 그러고는 전부 지웁니다. 이 책은 그 답답함에 꽤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었습니다.내가 만족하는 글이 아니라, 독자가 움직이는 글책의 핵심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내가 만족하는 글쓰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잘 쓴 문장이 아니라, 독자가 읽고 싶어 하고 결국 행동..
작심삼일러가 읽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였다 새해 계획은 늘 비슷했다. 운동, 독서, 일찍 일어나기. 그리고 결과도 늘 비슷했다 — 작심삼일. "습관을 의지력으로 못 바꾸겠다면, 방법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닐까?" 그 물음 하나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매일 1%씩만 나아지면 1년 뒤 약 37배 성장한다는 계산,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숫자보다 더 묵직한 질문이 남았다. "그동안 나는 왜 이렇게 자주 무너졌을까?" 의지력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그게 전부였을까.습관 형성의 구조: 신호부터 보상까지제임스 클리어는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습관 루프(habit loop)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신호(cue) → 열망(craving) → 반응(response) → 보상(reward)의 네 단계가 반복되며 행..